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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석 박사,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임명

신희석 박사
신희석 박사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뤄온 신희석 박사가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 위원으로 공식 임명됐다. 외교부는 최근 이를 발표하며 국제 인권 보호와 증진에 한국 전문가가 기여하게 된 점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박사는 비영리 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ransitional Justice Working Group, TJWG) 소속 법률분석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2014년 보고서를 계기로 같은 해 9월 서울에 설립됐으며, 북한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기록하고 세계 각국의 전환기 정의 과정에서의 교훈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은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중 하나로, 전 세계 5개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국제 인권 기준에 어긋난 자유 박탈 사례를 조사하고, 구금이 자의적인지 여부를 판단해 각국에 필요한 권고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 임기는 3년이며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신 박사는 한국 국적으로서는 두 번째로 해당 실무그룹 위원에 임명된 인물"이라며, "그의 임명이 국제사회에서 자의적 구금 문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인권 증진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유능한 우리 전문가들이 유엔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인권기구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