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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회장,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 공식 취임... “신뢰 회복과 세대교체로 새 100년 열겠다”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를 이끌 박은석 신임 회장이 6월 13일 조지아주 둘루스에 위치한 웨스틴 애틀랜타 귀넷 호텔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 주류 정치인을 비롯해 지역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일반 동포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한인회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커클랜드 카든 귀넷 제1지구 커미셔너와 벤 쿠 커미셔너, 그렉 휘틀락 둘루스 시장, 크레이그 뉴튼 노크로스 시장, 맷 리브스 및 아를린 벡클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며 박 회장의 취임을 환영했다.

특히 귀넷카운티 커미셔너들은 공식 선언문을 통해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유일한 단일체제 한인회"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는 그동안 분열됐던 한인회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고, 정통성을 갖춘 대표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날 아를린 벡클스 주하원의원은 박은석 회장에게 조지아주 하원의 결의문을 직접 전달하며 한인회 발전과 화합을 기원했다.

박은석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인회가 다시 동포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투명성 확보 ▲한인회관의 문화공간 전환 ▲차세대 리더 양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변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한인회관 운영과 관련해 "더 이상 특정 단체가 독점하지 않고, 한인회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혀, 한인회관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체적 구상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백규 전 한인회장, 이국자 전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강신범 WNB팩토리 대표 등의 후원으로 총 10만 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이는 박 회장 체제에 대한 한인사회의 높은 기대감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동시에 연 20달러의 한인회비를 자발적으로 납부한 참석자들도 적지 않아 실질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이경철 전 미주한상총연 회장, 안순해 코리안페스티벌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도 축사를 통해 박 회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향후 한인회의 활발한 활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박은석 회장은 마지막으로 "오늘을 기점으로 애틀랜타한인회는 새로운 100년의 출발선에 섰다"며,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투명하고 참여적인 한인회,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