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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꾼 찾기’ 국민추천제, 첫날 1만 건 넘는 추천 몰려

강유정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유정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시행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 국민추천제가 시작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통령실은 6월 11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하루 동안 총 1만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추천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인사혁신처 시스템을 통해 9900여 건, 공식 이메일을 통해 약 1400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접수된 추천 가운데 가장 많은 직책은 법무부 장관이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검찰개혁과 실질적인 복지정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 몇 건의 추천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인물이나 분야별 추천 수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 추천이 실제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직자 임용 과정에서 국민의 집단지성과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며, 대통령도 이를 직접 검토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민추천제는 6월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대통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을 통해 장·차관급 공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강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오는 16일까지 더 많은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이 원하고 인정하는 인재가 공직에 설 수 있도록, 국민 주권을 바탕으로 한 인사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