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월 8일 대통령실 참모진을 개편하고, 정무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에 각각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해당 인사를 발표하며, 국회와의 소통 강화, 검찰 개혁 추진,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이후 당내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 대선에서는 중앙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 및 강원권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우 수석이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오광수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을 역임했다. 검찰개혁은 새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대통령실은 오 수석이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 수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개혁 추진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법개혁은 법과 제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며, 오 수석도 개혁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이규연 수석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JTBC 보도국장과 탐사기획국장, 보도담당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최근까지는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대선 기간에는 민주당 공보특보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이 수석에 대해 정부 정책의 국민 소통을 담당할 인사로 평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 통합과 소통을 통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국정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