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간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되며, 이 대통령은 캐나다 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을 결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청 시점과 외교적 조율과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외교적 협의에 따른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의 G7 참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번 G7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두 정상이 같은 장소에 머무는 만큼 자연스럽게 양자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만나는 일정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으로, 현재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명확한 언급은 피했지만 만남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또한 회의 이후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 이동해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미 지난 6일 밤 첫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통화를 진행했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방미 특사단 파견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강 대변인은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