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산불 재해의 특이성과 정부의 대비 대책, 향후 해결 방안에 대해 깊이 있고 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락 오찬을 곁들여 오랜 시간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자신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각 부처의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며 실무적 대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 정비와 관련한 조치도 이뤄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이 대부분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했다"며, "점차적으로 업무 기반이 복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승규 비서실장은 오는 8일 대통령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업무 조회를 통해, 내부 업무와 관련된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통화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현재 일정 조율 중이며, 국무회의 등 국내 현안이 많아 논의가 잠시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