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재명 당선인, 김민석 국무총리 유력 검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유력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와대 정무·민정·정책 라인의 주요 보직들도 빠르게 채워질 전망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에서 전략적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정책위의장과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선거 전략을 총괄하며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활약해 왔다. 당내 대표적 친명계로 분류되는 그는, 향후 내각 구성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강훈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본선 선대위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전체 전략을 조율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중립적 성향으로 평가받는 그는, 여야와의 소통 및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비서실장에 적합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정책실장으로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거론된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의 설계자로, 40년 가까운 인연을 바탕으로 정책적 방향성을 함께해온 인물이다. 이재명 당선인의 복지 및 경제 철학을 실현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는 이 당선인의 오랜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김병욱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정수석 후보로는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 변호사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이 당선인과 연수원 동기로 알려져 있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즉시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진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초기 인선이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정치적 기조를 드러낼 수 있는 만큼,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