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월 4일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민생 회복, 국민 통합, 경제 성장, 한반도 평화의 기조를 반영해 구성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풍부한 의정 활동과 정책 경험을 갖춘 인물로, 이 대통령과 당대표 재임 시기에 수석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민생 정책 역량과 국제적 감각,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장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이 전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낸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로, 이 대통령은 "정보 수집 역량과 체계 개편 경험을 바탕으로 국익 수호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3선 의원이자 대선 당시 캠프 전략을 총괄한 인물로, 경제와 예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국정 운영의 핵심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9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젊은 감각과 실행력이 주목된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외교·안보 경력이 풍부한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위 실장은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이 대통령은 그를 "실용외교와 첨단 국방, 한반도 평화 구상의 추진을 담당할 적임자"로 평가했다.
대통령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대장이 임명됐다. 황 전 대장은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군 출신으로, 대통령실은 그를 "경호처 조직의 신뢰 회복과 개혁을 이끌 인사"로 평가하며, "국가관과 조직 관리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발탁됐다. 강 의원은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이 대통령은 "정제된 언어 구사 능력과 정무 감각, 정책 이해도가 뛰어나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 원칙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분야별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