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오후, 젊은 유권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젊은 세대의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그것을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 죄송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앞으로도 정치에 헌신하며 계속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저 또한 많이 배우고, 반성하며, 발전할 부분들을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정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7.7%의 예측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20대 유권자 사이에서 두드러진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수 진영 내에서 세대교체와 정치적 혁신에 대한 잠재적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저희는 단일화에 대해 고려한 적이 없다"며 "결과를 보면, 단일화보다는 오히려 혁신에 임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범보수 진영 전체에 던져진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보수 진영의 선거 방식이나 접근법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기존 정치 프레임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