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79.4% 기록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종료된 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종료된 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25년 6월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9.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번 투표율이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77.1%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기록된 80.7%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수는 4439만1871명이며, 이 가운데 3524만9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1542만3607명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등을 모두 포함한 결과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의 성격으로 치러졌으며, 이에 따라 당일 투표 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14시간으로 연장됐다. 일반적으로 대선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지만, 이번 선거는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이러한 투표 시간 연장과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3.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제주는 74.6%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선관위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투표율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 주권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