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문수 “이재명 발언, 대법원 내통자 실토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기독일보 DB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법원 관련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2일, 이재명 후보가 과거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처음엔 빨리 기각해주자는 분위기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대법원은 지금 당장 공식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이재명 후보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선거 국면에서 국민을 호도한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헌정질서 붕괴이자 심각한 사법농단이다”라며 “과거 이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권순일 전 대법관 한 명으로는 부족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증원 계획을 겨냥해 “결국 ‘개딸 대법관’, ‘털보 대법관’을 만들어 이재명 후보가 사법부를 입맛대로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개딸’은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여성 지지층을 지칭하는 용어로, 김 후보는 이들이 지지하는 인사들을 대법원에 임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설계로 대법원이 대장동처럼 굴러가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법원은 결국 이재명의 악세사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상상조차 어려운 이재명의 야욕과 폭주를 국민이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