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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틀째 오전 투표율 22.14%… 역대 최고치 경신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30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22.14%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발표를 통해 지난 29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982만8859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 하루 반 만에 1천만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이번 수치는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인 20.17%를 1.97%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 선거 초기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시행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 선거를 제외하고는 동시간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39.2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광주(35.64%)와 전북(36.60%) 등 호남권 전역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15.23%로 가장 낮았으며, 경북(19.22%)과 경남(19.52%)도 20%를 밑돌며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21.72%, 경기 20.74%, 인천 20.83%로 대체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강원(23.39%), 충북(21.28%), 충남(20.35%) 등 중부권 지역들도 고른 참여율을 보였다. 제주 지역 역시 22.33%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