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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 거주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 가능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신당누리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점검을 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신당누리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568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별도의 신고 없이도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는 투표소를 방문할 때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은 물론, 정부가 발급한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캡처하거나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신분 확인 용도로 인정되지 않는다.

거주지 밖에서 투표하는 ‘관외 투표’ 유권자의 경우,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밀봉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이는 투표용지가 분실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전국 사전투표소를 대상으로 최종 모의시험을 진행해 장비 설치 상태와 정상 작동 여부, 통신망의 안정성 등을 점검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투표용지 발급기와 명부단말기 등 주요 기기를 특수 봉인지로 봉인하는 등 보안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한 각 구·시·군 선관위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하며, 이 과정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도 선관위 청사에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새롭게 ‘공정선거참관단’ 제도가 도입돼, 사전투표 봉투가 선관위에 접수되고 보관되는 전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참관단은 오는 3월 1일까지 사전투표 관리 현장을 직접 지켜보며 공정성을 감시하게 된다.

한편, 본투표는 오는 6월 3일 진행된다. 이날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사전투표와 달리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지정된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문자 안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는 유권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