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문수, 부산서 “사전투표 꼭 해야”… 기권 경계 목소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가 28일 부산을 찾아 보수층의 핵심 기반인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참여를 강력히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중심가에 위치한 쥬디스태화 앞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유세 연단에서 “죽어도 기권하면 안 된다”며 “6월 3일에 바쁜 사람이라면 내일과 모레 꼭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기권은 결코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기권하면 여러분과 자녀들, 그리고 손주들까지도 이재명 방탄괴물 독재국가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언급한 ‘방탄괴물 독재국가’라는 표현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또 부마항쟁처럼 피를 흘리며 저항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역사적인 민주화 운동의 배경을 환기시키며 유권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그는 “투표가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며 “사전투표를 통해 괴물국가로 전락하는 길을 막고, 정상적이고 건전한 선진국가로 가는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는 부산이라는 상징성 있는 지역에서 열린 만큼, 김 후보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며 선거전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집중한 모습이었다. 그는 여러 차례 ‘사전투표’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주문했고, 특히 기권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표현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선거일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보수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사전투표에 대한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일정상 본투표 참여가 어려운 유권자들의 사전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편 이날 김문수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그의 발언을 지켜봤으며, 일부는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거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유세 후에도 현장을 돌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