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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9% vs 김문수 33.1%… 차기 대선 여론조사서 격차 벌어져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로 집계됐다. ©뉴시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33.1%)를 18.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표집된 임의 전화 걸기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6%다.

주요 후보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6%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황교안 무소속 후보가 1.7%,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가 0.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6%,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4%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8%, `잘 모르겠다`는 2.1%였다.

세부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76.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연령대로는 40대(71.8%)와 50대(60.3%)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2.6%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49.4%)과 부산·경남·울산(43.7%)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로는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46.6%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보수층 내에서는 6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1%, 김문수 후보는 28.6%로 집계돼, 중도층의 선택에서도 이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4.1%, 김문수 후보는 35.3%로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그 외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5.2%, ‘지지 후보 없음’은 3.9%, ‘잘 모르겠다’는 1.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절차를 따랐으며, 조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각 정당의 향후 전략과 후보 캠프의 행보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과 세대별로 뚜렷한 지지 성향이 드러나며, 향후 표심을 움직일 변수가 무엇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