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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기 대선 적합도 3주 연속 40%대… 한덕수 2위로 급부상

NBS 5월 2주 차 차기 대통령 적합도
NBS 5월 2주 차 차기 대통령 적합도. ©뉴시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주 연속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8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이재명 전 대표를 꼽았다. 이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3주간 연속으로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에 이어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23%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무려 10%포인트 오른 결과로, 본격적인 지지율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의 지지를 받았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응답한 유보층은 15%였다.

정당별 지지 기반에서의 응답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 중 9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77%도 이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5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가 32%로 그 뒤를 이었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한덕수 후보가 36%, 김문수 후보 28%, 이준석 후보는 17%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진보층(73%)과 중도층(51%)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66%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가상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꾸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맞붙는 시나리오에서는 이 후보가 43%, 김 후보가 29%, 이준석 후보가 7%의 지지를 얻었다. 이 구도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90%, 진보층의 73%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72%, 보수층 60%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또 다른 가상 대결인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보 간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4%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한덕수 후보는 34%, 이준석 후보는 6%를 기록했다. 이 구도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92%, 진보층의 75%가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82%, 보수층의 65%는 한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전국지표조사(NBS)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