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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작가들의 말말말>

영혼의 공사
도서 「영혼의 공사」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뜨리시는 이유는 다른 사람으로 빚어내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은 하나같이 파상(깨어짐)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아브라함부터 야곱, 기드온, 다윗, 탕자, 심지어 바울까지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변화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성도의 겉사람을 확 벗기신다. 이것을 ‘적신’(벌거벗음)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의 속사람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적신의 경험을 통해 인간은 속사람을 돌아보고, 영적 깨달음을 통해 성장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성장한 속사람에 걸맞은 다른 겉사람을 입혀주신다. 인생의 벽(담)은 인간이 가진 힘으로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 한계, 위기’를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 담은 막힘이 아니라 믿음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우리 육신이 한없이 겸손해져 내 안의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시게 된다.

이건호 - 영혼의 공사

예수님의 시선
도서 「예수님의 시선」

성경은 예수님이 지나가신 장소를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라고 기록합니다. 그곳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머무는 소외의 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열 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멀리 서서` 그분을 응시합니다. 마치 어린 시절 제가 교회의 문턱을 넘나들면서도 정작 주님 앞에는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채 멀찍이 서 있었던 것처럼, 그들은 사회적 낙인과 수치심이라는 높은 경계선 뒤에 멈춰 서 있었습니다. 이제 주님은 그 멀리 서 있는 자들, 경계 밖에서 신음하는 그들의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십니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던 그 소외된 자리로 주님이 직접 걸어 들어가십니다.

권혁근 – 예수님의 시선

하나님의 막내아들
도서 「하나님의 막내아들」

오랫동안 사역의 길을 걸어오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단어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자원하는 마음`이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푸는 강력한 열쇠다. 많은 사람이 주님의 일을 감당하지만, 각자에게 임하는 은혜의 크기는 저마다 다르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나는 `자원함의 유무`에 있다고 본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궈낸 섬김의 성과보다, 그 일을 행하는 마음의 숨은 동기를 살피신다. 억지로, 의무감으로, 혹은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 욕구 때문에 하는 일은 아무리 거창해 보여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될 수 없다.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영혼의 깊은 즐거움으로 자원하여 드린다면, 설령 과부의 두 렙돈처럼 작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주님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치 있게 여기신다.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하는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님의 눈물을 주님이 빠짐없이 헤아리고 계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 역시 이 마음을 잃지 않으려 매일 기도의 자리에서 내 심중을 점검한다. 내면의 동기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주님만을 향할 대, 비로소 하날의 복이 임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여진구 – 하나님의 막내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