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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국수본에 이첩… 경찰 특별전담팀 즉각 수사 착수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통일교 간 금품 수수 의혹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공식 이첩하면서, 해당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 국면에 돌입했다. 국수본은 사건을 넘겨받은 즉시 중대범죄수사과 내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30분경 김건희 특검 측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 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며 "기록 내용을 즉시 검토한 뒤 일부에서 제기된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범죄수사과에 직접 배당해 긴급성과 중요도를 동시에 반영했다.

경찰은 “특별전담수사팀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장은 현재 내란 특검에 파견 중인 박창환 총경이 맡는다.

해당 사건은 애초 경찰 내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로 배당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을 고려해 보다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국수본 내 전담팀 운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교 측에서 금품이 전달된 시점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주장처럼 2018년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인 7년이 올해 안에 만료될 수 있어 경찰의 빠른 수사 착수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된다.